독감에 코로나 겹친 호주 ‘트윈데믹’

호주 독감환자 5월에만 6만명 넘어…2019년 같은달의 2배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호주의 5월 독감 확진자는 6만5770명으로, 2019년 세운 5월 최고기록의 2배가 됐다. 올해 들어 6월5일까지의 독감 사례 보고는 8만8000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글로벌 인플루엔자 감시 및 대응시스템’(GISRS)에서 2016년 15주에서 현재까지 호주와 한국, 미국의 주간 인플루엔자 양성 표본 수를 비교해본 결과 현재 호주의 경우 확진자(표본)는 주당 1000명에 육박했다.
미국은 2017년과 2019년 표본 수는 2만5000명을 넘었으나 방역이 완화되어온 겨울이었던 지난해 말과 방역이 완화된 올해 초반 이후 표본 수가 늘고 있다. 세 나라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손씻기 등의 방역이 철저히 지켜졌던 2020년과 2021년에는 독감 표본 수가 대폭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HO 인플루엔자 참고 연구센터의 이언 바 부소장은 “호주가 큰 독감 시즌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